[주일설교, 2023.02.05, 김진영 담임목사] 세바의 반란과 흔들리는 다윗 왕국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3년 2월 5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세바의 반란과 흔들리는 다윗 왕국 |
| 성경 본문 | 사무엘하 20장 1-16절 |
| 함께 읽은 말씀 | 사무엘하 22:1-3 |
| 영상 | https://youtu.be/FEYZZdFzAx0 (설교 약 34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아마샤"→아마사, "머비보셋·무비보셋"→므비보셋, "시무위"→시므이, "홉니와 빈화스"→홉니와 비느하스, "기도원과의 사건"→기드온과의 사건)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부탁 | 설교를 듣는 것은 젖을 먹는 것과 같다. 개인 성경 읽기·공부·묵상으로 말씀을 듣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 |
| ② 막연한 기대 | "다윗은 평생 훌륭했고, 다윗 왕국은 든든했을 것이다." 어린아이처럼 읽을 때의 기대다. |
| ③ 전제 하나 | 사무엘서를 보면 다윗은 잘한 일보다 범죄하고 실수한 일이 훨씬 많다. |
| ④ 전제 둘 | 다윗 왕국은 한 번도 안정된 적이 없다. 평생이 전쟁이고, 사울 왕가·베냐민 지파와의 싸움은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다. |
| ⑤ 세바의 반란 | 큰 전쟁의 원인은 사소하다. 북쪽 열 지파의 시기심, "왜 나를 무시하냐"는 감정이다. 압살롬의 죽음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았다. |
| ⑥ 진압 과정 | 아마사는 왕의 명령을 지키지 못하고, 아비새 대신 요압이 등장해 사촌 아마사를 죽인다. 다윗은 부하들을 통제할 힘이 없다. |
| ⑦ 하나님의 도우심 | 하나님은 요압이 아니라 이름 모를 지혜로운 여인을 통해 반란을 끝내신다. |
| ⑧ 하나님께 여쭈어 본다면 | "다윗 때문에 한순간도 발 뻗고 잔 적이 없다." |
| ⑨ 마음에 합한 이유 | 죄가 없어서가 아니라, 죄를 지적받을 때마다 진심으로 회개했기 때문이다. |
| ⑩ 다윗의 고백 | 사무엘하 22:1-3. "내가 하나님의 반석"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반석"이다. 세뱃돈과 용돈의 비유. |
| ⑪ 결론 | 부족한 나를 하나님이 버리지 않고 쓰신다. 70주년을 맞은 교회도 하나님이 세우시고 붙드신다. |
3. 결론 — 회개하는 죄인을 버리지 않고 쓰시는 하나님
- 우리는 세상의 눈으로 나를 비하할 때가 있다. "하나님, 저는 옆에 있는 사람처럼 훌륭하지 않습니다. 저는 루터와 같지 않습니다. 저는 칼빈과 같지 않습니다." 당연하다. 하나님은 칼빈 같은 사람, 루터 같은 사람은 주님 재림하실 때까지 한 사람밖에 안 보내셨다. 그런 사람은 그렇게 쓰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를 나답게 쓰신다.
- "하나님, 저는 부족합니다. 거룩하지 않습니다. 흠이 많습니다." 다윗도 그렇다.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우리 가운데 다윗처럼 부하를 죽인 살인자가 있습니까? 다윗처럼 밧세바를 범하고 그것을 덮기 위해 그렇게 심각한 죄를 지은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찾기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사람도 인내하시고, 그런 사람도 회개하며 돌아올 때 하나님 나라의 사람으로 쓰시는 분이다.
- 그러므로 내가 있는 상황에서, 내가 가진 달란트와 나의 연약함과 나에게 주신 모든 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나의 가난함을 고백하고 죄를 회개하고 "써 주십시오"라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결코 나를 버리지 않고 반드시 쓰신다. 하나님이 그런 분이심을 정말로 믿으라.
- 그리고 기도하라. "하나님, 부족하지만 저를 써 주십시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섰을 때 '너 뭐 하다 왔냐'고 물으시면 '하나님, 저를 이렇게 써 주신 것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저를 써 주십시오."
- 다윗을 왕으로 부르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다윗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은혜를 구하는 동안 하나님은 결코 그를 버리지 않으신다.
70주년을 맞은 서울중앙교회
- 올해 서울중앙교회가 70주년이 되었다. 70년의 역사 가운데 이런 직분자들, 이런 목회자들, 이런 교인들을 보내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쓰신다.
- 여러 가지 환난과 시험이 서울중앙교회 앞날에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교회에 대해 믿음과 소망을 굳게 가지는 것은, 이 교회를 세우신 분도, 붙들고 계신 분도, 주권과 섭리 가운데 쓰실 분도 하나님이심을 믿기 때문이다. 목사님은 "저는 교회에 대해 절대로 흔들리지 않습니다"라고 하셨다.
하나님 앞에서 가난한 사람
- 교회가 마태복음을 큐티하고 있다. 예수님의 말씀이 다시 다가왔다고 하셨다. "복이 있도다, 하나님 앞에서 가난한 사람들이여."
- 하나님 앞에 나올 때마다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 저는 가난합니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경건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탁월함과 충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의 이 가난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저의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저를 써 주실 것을 믿습니다."
- 하나님은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서울중앙교회를 70년간 인도해 오셨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런 사람으로 써 주실 것을 믿는다.
- 언젠가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 예배드리는 한 분도 빠짐없이 이런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감사함으로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셨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 나를 위하여 — "다윗을 용납하시고 도우시고 쓰셨던 하나님, 저도 그 은혜 가운데 써 주십시오."
- 교회를 위하여 — "서울중앙교회가 70년을 맞이해서 이 하나님을 더 의지하며 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교회가 되도록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우리는 부족하고 항상 넘어지지만, 우리를 선택하시고 부르시고 은혜 베푸시는 하나님이 신실하신 분임을 믿고 의지한다는 고백.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까지 믿음의 자리에 굳게 서서 아름다운 회개의 열매와 순종의 열매를 맺게 해 달라는 간구. 어린아이 때에는 하나님이 훌륭한 사람, 경건한 사람, 죄 안 짓는 사람을 기뻐하시고 쓰신다고 생각했지만, 말씀을 읽을수록 하나님은 회개하는 죄인을 용납하시고 부족하고 넘어지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아무런 이유 없이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으로 자녀 삼아 주신 분임을 기억하며 감사한다는 고백.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그 하나님을 전심으로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착하고 좋은 믿음과 순종의 열매를 맺으며 하루하루 살기를, 은혜롭게 쓰임 받는 구원의 기쁨을 누리는 한 주간이 되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20:1-16)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설교가 본문 뒤의 결말(17-23절)까지 다루었으므로 표 끝에 함께 적었습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구절 | 내용 |
|---|---|
| 20:1 |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 세바라는 불량배가 나팔을 불며 외쳤다. 우리는 다윗과 나눌 몫이 없고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도 없으니, 이스라엘아 각자 자기 장막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
| 20:2 | 온 이스라엘 사람이 다윗 따르기를 그치고 세바를 따랐다. 유다 사람들은 요단에서 예루살렘까지 왕 곁을 지켰다. |
| 20:3 | 다윗이 예루살렘 왕궁에 돌아와, 전에 궁을 지키라고 남겨 두었던 후궁 열 명을 별실에 두고 먹을 것은 주되 가까이하지 않았다. 그들은 죽는 날까지 갇혀 과부처럼 지냈다. |
| 20:4-5 | 왕이 아마사에게 사흘 안에 유다 사람을 소집해 오라고 명령했다. 아마사는 소집하러 갔으나 정한 기한을 넘겼다. |
| 20:6 | 다윗이 아비새에게 말했다. 세바가 압살롬보다 우리를 더 해롭게 할 것이니 왕의 부하들을 데리고 쫓아가라, 그가 견고한 성읍에 들어가 우리를 피할까 염려된다는 것이다. |
| 20:7 | 요압을 따르는 사람들과 그렛 사람들과 블렛 사람들과 모든 용사가 예루살렘에서 나와 세바를 뒤쫓았다. |
| 20:8-10 | 기브온의 큰 바위 곁에서 아마사가 그들을 맞으러 왔다. 요압이 안부를 물으며 입 맞추려는 듯 오른손으로 아마사의 수염을 잡았고, 아마사가 요압의 손에 있는 칼을 주의하지 않은 사이 그 칼로 배를 찔렀다. 아마사는 다시 칠 것도 없이 죽었다. 요압과 아비새가 세바를 뒤쫓았다. |
| 20:11-13 | 요압의 부하 하나가 아마사 곁에 서서 "요압을 좋아하는 자, 다윗을 위하는 자는 요압을 따르라"고 했다. 길 가운데 피투성이로 쓰러진 아마사를 보고 사람들이 멈춰 서자, 그를 밭으로 옮기고 옷으로 덮었다. 그 뒤 모두 요압을 따라갔다. |
| 20:14 | 세바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를 지나 아벨 벧마아가에 이르렀다. |
| 20:15 | 요압의 군대가 아벨 벧마아가를 에워싸고 토성을 쌓아 성벽을 헐려고 했다. |
| 20:16 | 그 성읍에서 지혜로운 여인 한 사람이 외쳐 요압을 가까이 불러 달라고 했다. |
| (20:17-22) | 여인은 평화로운 성읍을 왜 멸하려 하느냐고 요압에게 따졌고, 요압은 세바만 내주면 떠나겠다고 했다. 여인이 지혜로 백성을 설득하여 세바의 머리를 베어 성 밖으로 던지자 요압이 나팔을 불어 군대를 물렸다. |
| (20:23) | 요압이 이스라엘 온 군대의 지휘관이 되었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말씀을 듣기 전의 부탁 — 젖만 먹지 말고 장성한 사람이 되라
목사님은 본문에 들어가기 전에 한 가지를 부탁하셨다.
-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하나님이 신자들에게 말씀하시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죽는 날까지 예배 시간에 설교를 통해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여 듣는 은혜와 복을 항상 기도하고 누리기 바란다.
- 그런데 하나님은 설교로만 말씀하시지는 않는다. 설교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점이 있다. 어떤 점에서 보면 설교 말씀을 듣는 것은 젖을 먹는 것과 같다. 어머니가 음식을 먹고 소화하여 젖으로 어린아이에게 주는 것이다.
-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씀을 듣는 일에 장성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설교를 통해 분명히 말씀하시지만, 내가 처한 상황 속에서 좀 더 세밀하게,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말씀을 듣기 위해 우리는 성경을 읽고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한다.
- 개인적인 성경 읽기와 성경 공부와 묵상, 경건 서적을 통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구나" 하는 것을 경험하는 장성한 사람으로 자라 가기를 꼭 권면하셨다. 그것이 교회에 주시는 말씀이다. "지혜에는 어린아이가 되지 마십시오. 지혜에 장성한 사람이 되십시오. 예수님께서 장성하신 것처럼 우리 각 사람이 함께 자라십시오."
6-2. 오늘 본문을 보는 초점
- 오늘 본문은 성경 본문만 계속 설명해도 충분히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 예를 들어 후궁 열 명에 대해 다윗이 한 일은 얼핏 보기에 악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 여러 사건이 있지만, 오늘은 세바의 반란을 통해 "내가 생각했던 다윗 왕국"과 "다윗이 어떻게 일생을 살았는가" 에 초점을 두고 살펴본다고 하셨다.
6-3. 우리가 막연하게 기대하는 다윗과 다윗 왕국
우리는 이런 기대를 가지고 성경을 본다.
-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은 평생 믿음으로 잘 살았을 것이다.
- 사사 시대의 혼란을 거치고 다윗이 세운 왕국은 흔들리지 않는 든든하고 평화로운 왕국이었을 것이다.
- 다윗은 모든 일을 다 잘했을 것이다.
성경은 바뀌지 않는데 성경을 읽는 우리는 변한다. 어린아이였을 때는 성경을 어린아이처럼 읽는다. "다윗이 훌륭하지. 하나님이 다윗 같은 사람을 만나서 기쁘셨구나. 얼마나 기쁘셨으면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셨을까. 다윗 왕국은 지는 법이 없구나. 전쟁에 나가기만 하면 승리하고, 견고하고 튼튼한 왕국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 더 믿음 안에서 성경이 하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실제로 다윗이 어떤 믿음의 삶을 살았는지, 실제로 다윗 왕국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깨닫고 발견하게 된다. 목사님은 두 가지에 초점을 두자고 하셨다.
6-4. 첫째 — 다윗은 정말 모든 일을 잘했는가
"내가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루겠다." 이 말씀이 우리 마음에 딱 박혀 있다. 그래서 다윗은 모든 일을 잘했을 것이고, 하나님은 다윗 같은 사람을 만나 너무 기쁘셨을 것이고, 다윗은 하나님 뜻에 어긋나는 일이 하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사무엘서를 가만히 쭉 살펴보라. 다윗이 분명히 잘한 일이 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일을 한 것이 분명히 있다.
- 그렇지만 내가 보고 싶은 것, 내가 주목하고 싶은 것에만 주목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다윗의 삶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한 번 더 살펴보라.
- 목사님은 물으셨다. "다윗이 하나님 보시기에 잘한 일이 많습니까, 실수하고 범죄하고 연약하고 불신한 가운데 문제를 일으킨 것이 많습니까? 다윗이 하나님을 도운 일이 많습니까, 하나님께서 다윗을 돕기 위해 애쓰신 일이 많습니까?"
- 그 관점으로 다윗의 인생을 보면 달라진다. "구약의 대표적인 인물인 모세와 다윗은 정말로 훌륭했고 믿음이 좋고 충성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쓰셨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된다.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면 다윗은 충성된 것보다 범죄한 것이 훨씬 더 크다.
6-5. 둘째 — 다윗 왕국은 정말 든든했는가
우리는 이렇게 기대한다. "사사 시대 300년의 혼란을 마치고 다윗이 등장하여 블레셋을 제압하고 암몬을 제압하고 주위의 모든 열국을 제압하여 지역의 패권을 차지했다. 나가는 전쟁마다 다 이겼으니 다윗의 왕국은 든든하고 흔들림이 없는 좋은 왕국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조금 장성한 눈으로 성경을 가만히 살펴보면 다윗 왕국이 안정되고 든든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 증거는 항상 싸웠다는 것이다. 평화롭고 든든하다면 외국과의 전쟁도 내전도 없어야 하는데, 다윗의 일생은 평생이 전쟁이다. 한 번도 안정된 적이 없었다는 뜻이다.
- 다른 나라와의 전쟁도 그렇지만, 죽을 때까지 가장 위협적이었던 것은 베냐민 지파, 사울 왕가와의 싸움이다. 다윗이 죽을 때까지도 끝나지 않는다.
정치적으로 사무엘서를 읽는 사람들의 해석 (목사님은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라고 거듭 밝히셨다)
- 정치적인 관점으로 보는 사람들은 다윗이 교묘하게 사울 가문의 남자들을 다 죽이고 있다는 쪽으로 성경을 해석하기도 한다(뒤에 나오는 일이다). 그렇게 볼 여지가 있을 정도로 문제가 있다.
- 다윗에게 가장 큰 적이 될 사람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일 것이다. 그런데 므비보셋에게는 잘해 주지 않았는가?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은 그것도 나쁘게 본다. 그들이 드는 이유는 두 가지다.
- 첫째, 므비보셋을 살려 줌으로써 자기가 의롭고 선하다는 것을 정치적으로 보여 주고 싶어 했다.
- 둘째, 므비보셋은 누가 보아도 왕이 될 사람이 아니다. 두 다리를 저는 사람을 누가 옹립해서 왕으로 삼겠는가. 정치적 위협이 전혀 안 되니까 잘해 주었을 것이다.
- 그 외의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다 죽는다는 것이 그들의 해석이다.
다윗의 통치가 안정되지 않은 가장 큰 이유
- 시므이가 살아 있고, 오늘 본문에서도 사울 왕과 가까운 가문인 세바라는 사람이 살아서 또 난리를 일으킨다.
- 그래서 오늘 말씀을 볼 때 "다윗 왕국이 참 많이 흔들렸구나. 다윗도 참 많이 흔들렸구나" 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사울 왕가와 베냐민 지파, 그들을 따르는 북쪽 이스라엘 지파가 죽을 때까지 다윗을 반대한다.
- 더 심각한 것은 목숨을 걸고 함께 갈 신실한 부하들조차 다윗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쪽이라도 든든하면 나라가 설 수 있는데 안에서조차 내분이 있다.
- 지금 다윗은 죽을 때가 다 되어 가고 있다. 사무엘서는 마지막을 기록하면서, 다윗의 마지막 때에도 하나님의 나라 이스라엘, 다윗 왕조가 불안하고 흔들리는 중에 있었다고 기록한다.
6-6. 세바의 반란 — 큰 전쟁의 원인은 사소한 시기심이었다
세바의 반역을 가만히 보면서 우리의 믿음을 돌아보아야 한다. 큰 전쟁이 일어났고 수만 명이 죽는다. 그런데 원인을 보면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
빌라도가 본 것
-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지르는 대제사장들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을 때, 빌라도는 그들이 왜 예수님을 죽이려 하는지 그대로 알고 있었다. 시기심 때문이다.
- 자기들보다 예수님이 더 많은 인기와 칭찬을 받는 것에 대한 시기심이 자라서 예수님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빌라도가 정확히 알아챘다.
세바의 반란도 시기심에서 나왔다
- 북쪽 열 지파의 시기심 때문이다. 그들은 반란을 일으켜 다윗을 죽이려 했다가 실패했다.
- 다윗이 왕으로 다시 귀환하면서 요단강을 건널 때, 유다 지파 사람들이 더 많이 나가서 다윗을 모시고 왔다. 그것이 싫었다. "우리는 열 지파이고 너희는 한 지파밖에 안 되는데, 왜 왕을 모시고 오는 일에 우리를 무시하냐." 이것이 화가 된 것이다.
- 기드온과의 사건, 입다와의 사건을 알 것이다. 같은 감정이다. "왜 교회에서 나를 무시하냐. 왜 네가 나를 무시하냐." 이 감정이 선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회개하지 않는 백성
- 북쪽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은 하나님께 대해 반역을 일으켰다. 압살롬이 죽는 모습을 보았다. 자기들이 지은 죄를 깨달았다. 그런데도 회개하지 않는다.
- 이것이 다윗 왕국 시대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수준이다. 사사 시대의 영적 수준과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 믿음의 변화가 없다.
- 그것을 이용해서 사울 왕과 친척 가문인 세바가 반란을 일으켰다. 그가 한 말은 이런 뜻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세웠지만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냐. 그건 하나님의 뜻이고 우리는 다윗을 원하지 않는다. 각자 돌아가서 우리 원하는 대로 살자." 그 말에 북쪽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이 모두 동조한다.
- 다윗이 세우는 왕국은 견고하지 않다. 내분의 불씨가 항상 있다.
"불량배"라는 말
- 성경은 세바를 불량배라고 부른다. 좋은 말로 번역한 것인데, 원어에 가깝게 하면 "벨리알의 사람", 곧 사탄의 아들, 사탄의 자식이었다는 뜻이라고 하셨다.
- 이 표현은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를 가리킬 때 쓰였다. 그들은 제사장이 아니었다.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다 파괴했던 사탄의 자식이었다. 성경은 세바도 똑같이 그렇게 말한다.
- 이 반란으로 다윗은 굉장히 불안해한다. 압살롬의 반란보다 세바의 반란이 나라를 결정적으로 흔들 수 있다고 염려한다.
6-7. 진압 과정에서 드러난 것 — 부하들도 말을 듣지 않는다
다윗 왕국이 불안정했다는 것은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아마사
- 다윗이 다급한 마음에 아마사를 부른다. 군대 장관으로 임명한 아마사에게 명령한다. "3일 안에 군대를 모아 빨리 공격하라. 세바가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면 장기전이 되고, 희생이 너무 많고, 나라가 분열되니 빨리 처리하라."
- 아마사는 다윗의 조카다. 요압도 다윗의 조카다. 아마사는 압살롬 군대의 군대 장관이었는데, 다윗이 화해하기 위해 이 조카를 군대 장관으로 세웠다. 그리고 첫 번째 중요한 임무를 내렸다.
-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아마사가 왕의 다급한 명령대로 3일 만에 오지 못한다. 학자들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론은 "이유는 모른다"는 것이다. 요압이 방해를 했는지도 알 수 없다.
아비새, 그리고 요압
- 다윗이 더 다급해져서 아비새를 부른다. "아마사가 내 말을 안 듣는다. 아비새야, 빨리 쫓아가서 세바를 진압해라. 성으로 들어가면 진짜 골치 아프다."
- 그런데 아비새가 아니라 요압이 등장한다. 다윗은 요압을 몹시 싫어한다. 요압은 자기 말을 듣지 않았다. 왕의 명령이 "아들을 죽이지 말라"는 것이었는데 그 말을 어기고 왕의 아들을 죽였다. 다윗이 평소에도 껄끄러워하던 그 요압이 또 등장한다.
6-8. 요압 — 이해하기 곤란한 사람
목사님은 먼저 이렇게 전제하셨다. 사람의 구원에 관해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 우리는 우리 안의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결국 옥토와 같이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를 소원하고, 그래서 예배드리고 기도한다. 그런데 요압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이상한, 문자 그대로 이해하기 곤란한 사람이다.
- 요압은 한 번도 공개적으로 다윗에게 반역하지는 않는다.
-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 다윗에게 진심으로 충성하거나 순종하지도 않는다.
- 중요한 문제에서 자기의 정치적 입지와 왕의 명령이 충돌할 때, 자기의 입지와 야심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뜻과 율법을 가볍게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사건 | 목사님의 설명 |
|---|---|
| 아브넬을 죽임 | 북쪽과 남쪽이 전쟁 없이 화해할 수 있던 그때, 아브넬이 자기를 대신해 군대 장관이 될 것이 싫어서 백주에 아브넬을 죽였다. |
| 아마사를 죽임 | 아마사는 압살롬의 반란 이후 왕이 요압을 물리치고 그 자리에 임명한 군대 장관이다. 모든 백성이 그것을 안다. 게다가 요압과는 사촌 형제다.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왕이 아마사를 썼다는 것을 알고 가서 백주에 사촌을 죽여 버린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다. |
- "왕의 명령이니까, 하나님의 명령이니까, 하나님의 율법이니까 내가 불이익을 보더라도 순종하고 참아야지" 하는 생각이 없다. 자기의 계획과 정치적 입지와 영향력에 방해가 되면 다 죽여 버리는 사람이 요압이다.
- 어떤 때는 그의 정치적 판단이 지혜로울 때도 있다. 압살롬을 죽였을 때가 그렇다. 아비새와 함께 암몬을 공격했을 때는 참 믿음을 발휘하기도 했다.
- 그러나 전체 삶을 보면, 이 사람이 옥토에 떨어져 구원에 이르는 참 믿음을 가진 사람인지, 정치적 야심과 욕심에 따라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꺾어 버리는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와 같은 사람인지 우리를 굉장히 헷갈리게 만드는 사람 가운데 하나다.
다윗 왕국의 실상
다윗 왕국은 참 부실하고 연약하다. 밖으로는 공격이 많고, 안에는 반대하는 지파들이 살아 있고, 가장 충성된 부하들조차 다윗을 무시하고 자기 소견에 좋을 대로 살아간다. 그런데 다윗에게는 왕으로서 이것을 통제할 힘이 없다.
6-9. 하나님이 다윗을 도우신다 — 이름 모를 지혜로운 여인
- 세바는 결국 요새로 들어가 버린다. 다윗이 염려하던 대로다.
- 하나님께서 이 과정 속에서 다윗을 도와주신다. 만일 요압이 성을 함락하여 다 죽이고 세바를 쳐서 돌아왔다면 요압은 정말로 교만해졌을 것이다.
- 하나님은 다윗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 공을 요압에게 돌리지 않으시고, 이름 모를 한 지혜로운 여인을 통해 세바의 목을 치시고 반란을 진압하신다.
- 그럼에도 군대 장관은 요압이 된다. 다윗은 죽을 때 솔로몬에게 당부한다. "요압을 조심해라. 시므이를 조심해라. 절대로 조심해라." 왕국이 안전하지 않다.
6-10. 두 전제가 다 틀렸다 — 하나님께 여쭈어 본다면
어렸을 때, 성경을 막연하게 읽을 때에는 이렇게 생각한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이 드디어 등장했다. 등장할 때부터 인상적이다. 골리앗을 물리치고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고, 정말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다. 다윗의 왕국은 든든하고 흔들림 없는 견고한 나라였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성경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두 가지 전제가 다 틀리다.
다윗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말로 훌륭하고 경건하고 거룩했는가? 그렇지 않다. 성경을 일독하며 쭉 읽어 보라. 골리앗과 싸웠을 때처럼 인상적일 때가 있고 믿음 안에서 잘했을 때가 있다. 그러나 기록된 많은 것을 보면 다윗은 공(功)보다 과(過), 곧 죄가 훨씬 더 많은 사람이다.
하나님과의 인터뷰
목사님은 말씀을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하셨다. 하나님께 가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
"하나님, 다윗을 만나시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셨죠. 다윗으로 인해서 정말 마음 편하게 기쁘시고 즐거우셨죠?"
하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실 것 같다고 하셨다.
"내가 다윗 때문에 속이 썩은 것, 마음 상한 것, 성경 다시 읽어 봐라. 내가 다윗으로 인해서 사실 한순간도 마음 편하게 발 뻗고 잔 적이 없었다. 평생 전쟁 통에 살았기 때문에 전쟁과 환난 중에 밤낮없이 도와 달라고 나한테 소리쳤고, 내가 그를 도와서 형통과 평안과 번영을 주었을 때는 교만해져서 부하를 살인하고 강간하고 나를 배신했다. 아버지로서 자녀를 돌보기보다는 자녀들에게 상처를 주어 많은 문제를 일으켰고, 왕으로서 일을 똑바로 처리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계속되는 혼란 속에서 내가 다윗으로 인하여 참 힘들었다. 다윗이 내 마음에 든 것도 있지만 다윗이 내 앞에 지은 범죄가 정말로 심각했다. 다윗처럼 사고를 많이 치고 심각한 죄를 저지르고 내가 용서할 수 없는 악한 일을 많이 한 사람도 참 드물 것이다. 오죽했으면, 다윗이 내 성전을 짓겠다고 했을 때 내가 '너는 성전 짓지 말라'고 말했겠느냐."
목사님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이라고 전제하고 덧붙이셨다.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의로우심을 보고 다윗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울이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다윗보다 훨씬 나을 수 있다.
6-11. 그런데 왜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인가
그러면 하나님은 왜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이루겠다"고 칭찬하셨는가?
- 우리는 이렇게 생각한다. 다윗이 죄를 하나도 안 지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거룩하고 경건했기 때문에, 실수를 하나도 하지 않고 모든 일에 탁월했기 때문에 하나님 마음에 합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
- 성령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성경을 묵상하다 보면 알게 된다. 사울 왕과 다윗의 결정적인 차이,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했던 이유는 이것이다. 다윗은 많은 실수를 하고, 불신할 때도 있고, 살인과 간음이라는 심각한 범죄를 했지만, 하나님께서 그의 죄를 지적하실 때 언제든지 하나님 앞에 나와 진심으로 회개하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하나님 마음에 합했다.
이 관점을 가지고 성경을 다시 읽어 보라고 하셨다. 목사님은 다시 문답으로 풀어 가셨다.
- "하나님, 다윗은 하나님 앞에 죄를 한 번도 안 지었지요?" — "아니다. 사울보다 더 심각한 죄를 지었다."
- "하나님, 다윗은 끝까지 믿음으로 살지 않았습니까?" — "나를 못 믿어서 자기 혼자 블레셋으로 갔다가 미치광이 흉내를 내면서 울고불고 살려 달라고 했다. 내가 하지 말라는 일도 마음껏 했다. 블레셋에 도망가서 자기가 살기 위해 주변 사람들을 약탈하면서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칼로 다 죽였다."
- 그 모든 악한 일을 한 다윗인데, 하나님께서 그의 죄를 지적하시고 깨닫게 하실 때 다윗은 두말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왔다. "하나님, 제가 죄인입니다. 제가 악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징계하시니 달게 받겠습니다." 이렇게 회개하는 것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다.
- 그리고 진심으로 구했다. "하나님,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를 다시 하나님의 사람으로 써 주십시오. 성령님을 거두지 말아 주십시오. 성령님을 다시 충만하게 보내 주셔서, 성령님의 뜻을 따라 거룩한 사람으로, 죄와 싸워 이기는 사람으로,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으로 써 주십시오." 다윗은 이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한 번 더 회개하는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던 것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다고 믿는다고 하셨다.
6-12. 다윗의 마지막 고백 — 사무엘하 22:1-3
(회중과 함께 사무엘하 22:1-3을 한 절씩 교독하고, 3절은 함께 읽었다.)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위하여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내가 피할 나의 반석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그에게 피할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폭력에서 구원하셨도다" (삼하 22:1-3)
이것은 다윗이 마지막에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드린 고백이다.
| 읽는 눈 | 이렇게 읽힌다 |
|---|---|
| 어릴 때 | "하나님, 내가 하나님의 반석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일했고,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건졌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 정신을 차리고 보면 | "하나님, 내가 하나님의 구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저를 건져 주셨습니다. 내가 하나님 나라의 반석 같은 사람이 아니라, 나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든든하게 지켜 주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운 것이 아닙니다. 나의 부족함과 범죄와 무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망가질 만한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 오셔서 나를 건져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피난처였고 나의 구원이었습니다." |
다윗은 이 고백을 진심으로 하는 사람, 이 고백이 진심이 된 사람이다.
세뱃돈과 용돈의 비유
- 우리도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나님, 제가 믿음으로 살려고 애를 썼습니다. 서울중앙교회 70년의 역사를 통해, 나의 믿음 생활을 통해, 말씀을 사랑하고 주님의 교회를 위해 살려고 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 큰 도움이 되었지요?" 어린아이 때에는 그렇게 할 수 있다.
- 어린아이가 부모님께 가서 "아버지 구두를 닦았으니 제가 참 잘했지요" 한다. 용돈을 드리고 나서 "저 같은 아들 없지요. 다른 아이들은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 안 드리는데 저처럼 훌륭한 아들이 어디 있습니까" 한다. 어린아이 때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 그러나 철이 들고 믿음이 들면, 부모님께 용돈을 많이 드렸다고 해서 받은 사랑을 다 갚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철이 들면 자녀가 부모를 위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녀를 위한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닫게 된다.
- 어렸을 때는 세배하고 세뱃돈 받는 것이 기쁘다. 철이 든다는 것은, 내가 부모님께 세배를 드리고 용돈을 드리는 것으로 받은 사랑을 다 갚을 수 없음을 아는 것이다.
다윗은 믿음의 장성한 사람으로 자라 갔다
- "하나님, 내가 왕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기틀을 잡았습니다. 내가 경건하고 헌신을 다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잘 세웠습니다." 다윗에게는 이런 마음이 전혀 없다.
- 그는 자기의 연약함과 부족함과 죄를 다 안다. 그런데 그 모든 연약함과 죄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왕으로 부르시고, 하나님 자녀로 삼아 주시고, 믿음의 길을 걷게 하신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참으시고 용서하시고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진심으로 아는 사람이다.
- 사무엘하 22장의 고백을 쭉 읽어 보면, 자기가 치른 전쟁과 살아온 모든 삶 가운데 "하나님이 나의 구원이시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셨습니다"라는 고백이 진심으로 들어 있다.
목사님은 "여러분,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시기를 정말로 바랍니다"라고 권면하시고 결론으로 나아가셨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세바의 반란 앞뒤의 흐름 (다윗의 통치는 주전 약 1010~970년)
| 사건 | 내용 | 성경 |
|---|---|---|
| 압살롬의 반란 |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하여 다윗이 예루살렘을 떠나 피난했다. 이때 궁을 지키라고 후궁 열 명을 남겨 두었고, 압살롬이 그들을 범했다. | 삼하 15:16, 16:21-22 |
| 압살롬의 죽음 | 다윗이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하라"고 명령했으나 요압이 그를 죽였다. | 삼하 18:5, 14-15 |
| 아마사 임명 | 다윗이 압살롬 편 군대의 지휘관이던 아마사를 요압 대신 군 지휘관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 삼하 17:25, 19:13 |
| 귀환과 다툼 | 유다 사람들이 왕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항의했다. "우리는 왕에 대하여 열 몫을 가졌다. 어찌 우리를 멸시하느냐." | 삼하 19:40-43 |
| 세바의 반란 | 바로 그 다툼 자리에서 세바가 나팔을 불었다. | 삼하 20:1-22 |
| 그 뒤 | 다윗이 솔로몬에게 요압과 시므이의 일을 당부했고, 솔로몬이 두 사람을 처형했다. | 왕상 2:5-9, 28-46 |
- 세바의 구호(삼하 20:1)는 약 40~50년 뒤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질 때 북쪽 지파들이 르호보암에게 외친 말(왕상 12:16)과 거의 같다. 설교에서 "내분의 불씨가 항상 있었다"고 하신 것을 뒷받침한다.
- "열 지파"와 "사사 시대 300년": 열 몫이라는 표현은 삼하 19:43에 나온다. 사사 시대의 길이는 삿 11:26의 "삼백 년"을 근거로 300년 남짓으로 보는 견해와 그보다 짧게 보는 견해가 있어 학자마다 다르다.
설교에서 언급된 성경 이야기
| 설교의 언급 | 내용 | 성경 |
|---|---|---|
| 기드온과의 사건 | 에브라임 사람들이 "왜 우리를 부르지 않았느냐"고 기드온과 크게 다투었고, 기드온이 부드러운 말로 달랬다. | 삿 8:1-3 |
| 입다와의 사건 | 에브라임 사람들이 같은 이유로 입다에게 시비를 걸어 전쟁이 되었고 4만 2천 명이 죽었다. | 삿 12:1-6 |
| 빌라도와 시기심 |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님을 넘겨준 줄 알았다. | 마 27:18, 막 15:10 |
| 엘리의 두 아들 | 홉니와 비느하스. 제물을 함부로 취하고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했다. | 삼상 2:12-17 |
| 므비보셋 | 요나단의 아들로 두 다리를 절었다. 다윗이 요나단과의 약속을 지켜 그를 왕의 상에서 먹게 했다. | 삼하 4:4, 9장 |
| "뒤에 나오는 일" | 기근 때 사울의 자손 일곱 명이 기브온 사람들에게 넘겨져 죽은 일로 보인다. 이때도 므비보셋은 아꼈다. | 삼하 21:1-9 |
| 시므이 | 사울 집안 사람. 피난 가는 다윗을 저주했다가 귀환 때 용서를 구했다. | 삼하 16:5-13, 19:16-23 |
| 미치광이 흉내 | 다윗이 사울을 피해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갔다가 두려워 미친 체했다. | 삼상 21:10-15 |
| 블레셋 땅에서의 약탈 | 다윗이 시글락에 머물며 그술·기르스·아말렉 사람을 치고 남녀를 살려 두지 않았다. | 삼상 27:8-11 |
| 우리아와 밧세바 |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고 그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했다. 나단이 지적하자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했다. | 삼하 11장, 12:1-13 |
| 성전 건축 | 다윗이 성전을 짓고자 했으나 하나님은 그 아들이 짓게 하셨다. 역대기는 그 이유를 다윗이 전쟁으로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이라고 기록한다. | 삼하 7장, 대상 22:8, 28:3 |
| 아브넬의 죽음 | 사울의 군대 지휘관 아브넬이 다윗과 화친한 직후 요압이 그를 죽였다. 성경은 아브넬이 요압의 동생 아사헬을 죽인 일의 복수였다고 적는다. | 삼하 3:26-30 |
| 암몬과의 전투 | 요압이 아비새와 군대를 나누어 싸우며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고 했다. | 삼하 10:9-12 |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요단강 | 다윗이 피난처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 건넌 강. 누가 왕을 모시고 건넜는지가 다툼의 발단이 되었다. |
| 기브온 | 예루살렘 북서쪽 약 9km에 있는 베냐민 지파의 성읍. 요압이 아마사를 죽인 곳이다. |
| 아벨 벧마아가 | 이스라엘 땅 최북단, 단 가까이에 있던 성읍. 세바가 예루살렘에서 가장 먼 곳까지 달아났다는 뜻이다. 설교의 "요새", "견고한 성"이 이곳이다. |
| 베냐민 땅 | 사울 왕의 지파가 살던 곳. 유다 바로 북쪽에 붙어 있다. 세바와 시므이가 모두 베냐민 사람이다. |
| 블레셋(가드, 시글락) | 이스라엘 서남쪽 해안 평야의 민족과 그 성읍. 다윗이 사울을 피해 머물던 곳이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세바 | 베냐민 사람 비그리의 아들. 성경에는 이 반란 기사에만 나온다. |
| 요압 | 다윗의 누이 스루야의 아들, 곧 다윗의 조카. 오랫동안 다윗 군대의 지휘관이었다. |
| 아비새 | 요압의 형제. 다윗의 용사. |
| 아마사 | 다윗의 누이 아비가일의 아들(대상 2:16-17). 그래서 다윗의 조카이고 요압과는 사촌이다. |
| 지혜로운 여인 | 아벨 벧마아가의 주민. 이름은 기록되지 않았다. |
| 압살롬 | 다윗의 셋째 아들. 반역했다가 죽었다. |
| 루터, 칼빈 | 마르틴 루터(1483~1546, 독일)와 장 칼뱅(1509~1564, 프랑스 출신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활동). 16세기 종교개혁을 이끈 사람들이다. |
7-4. 문화
- 후궁 열 명을 별실에 둔 일(20:3): 고대에 왕의 후궁을 취하는 것은 왕위를 차지했다는 선언이었다(삼하 16:21-22). 압살롬이 범한 후궁들을 다윗은 다시 가까이하지 않되 내쫓지 않고 평생 먹을 것을 주어 돌보았다. 설교에서 "얼핏 악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고 하신 대목과 관련된 배경이다. 다만 목사님은 설교에서 그 이유를 따로 풀이하지 않으셨다.
- 군대 장관: 왕 아래에서 온 군대를 지휘하는 최고 지휘관. 개역개정은 "군대 지휘관"으로도 옮긴다.
-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20:7): 다윗 왕을 가까이에서 지키던 외국인 호위 부대.
- 나팔: 양의 뿔로 만든 나팔. 군대를 모으거나 흩을 때 신호로 썼다. 세바는 나팔로 반란을 시작했고 요압은 나팔로 전투를 끝냈다(20:1, 22).
- 토성(20:15): 성벽 높이까지 흙을 쌓아 올려 공격하는 길을 만드는 공성 방법.
- 세배와 세뱃돈: 설날에 어른께 절하고 덕담과 돈을 받는 우리 풍습. 이 설교는 설(2023년 1월 22일)이 지난 지 두 주 뒤에 전해졌다.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내 마음에 합한 사람 | 사무엘이 사울에게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셨다"고 했고(삼상 13:14), 바울이 설교에서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는 말씀을 인용했다(행 13:22). |
| 불량배 / 벨리알 | 삼하 20:1의 "불량배"는 히브리어로 '벨리야알의 사람'이다. '벨리야알'은 본래 '쓸모없음, 악함'을 뜻하는 말이고, 엘리의 아들들에게도 같은 낱말이 쓰였다(삼상 2:12, 개역개정 "행실이 나빠"). 신약에서는 사탄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쓰인다(고후 6:15 "그리스도와 벨리알"). 설교의 "사탄의 자식"은 이 쓰임을 따른 풀이다. |
| 젖과 장성한 사람 |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지혜에는 장성한 사람이 되라"(고전 14:20). 젖을 먹는 어린아이와 단단한 음식을 먹는 장성한 사람의 대조는 히 5:12-14에,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라는 권면은 엡 4:13-15에 나온다. |
| 옥토와 가시떨기 |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마 13:3-23).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는 말씀을 듣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사람이고, 좋은 땅(옥토)에 떨어진 씨는 말씀을 듣고 깨달아 결실하는 사람이다. |
| 회개 |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 다윗의 회개 기도가 시편 51편이다. 설교에서 인용하신 "성령님을 거두지 말아 주십시오"는 시 51:11("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이다. |
| 징계 | 하나님이 자녀를 바로잡으려고 주시는 사랑의 훈련(히 12:6). |
| 반석·방패·구원의 뿔·망대·피난처 | 삼하 22장에서 다윗이 하나님을 부른 이름들. 모두 "나를 지키고 건지시는 분"이라는 뜻이다. '뿔'은 짐승의 힘을 상징하므로 '구원의 뿔'은 구원하시는 능력을 뜻한다. 삼하 22장은 시편 18편과 거의 같은 노래다. |
| 심령이 가난한 자 |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3). 하나님 앞에서 자기에게 내세울 것이 없음을 아는 사람이다. |
| 심판대 |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고후 5:10). |
| 달란트 | 본래 무게와 화폐의 단위.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마 25:14-30)에서 나와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맡기신 은사와 재능을 뜻하게 되었다. |
| 주권과 섭리 | 주권은 하나님이 모든 것을 뜻대로 다스리시는 권한, 섭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와 역사를 돌보고 이끌어 가시는 일. |
| 큐티(QT) | Quiet Time. 날마다 정한 시간에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경건 생활. |
| 교독(交讀) | 인도자와 회중이 성경을 한 절씩 번갈아 읽는 것.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 교독 부분은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6-4의 "하나님 뜻에 어긋나는 일"과 6-11의 "이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막이 흐려서 문맥에 따라 옮긴 표현입니다.
- "불량배"의 원어를 설명하신 대목은 자막에 "맨오 벨리알"로 들립니다. 영어 성경의 표현(man of Belial)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이나 확실하지 않아 "벨리알의 사람"으로 옮겼습니다.
- 설교에서 말씀하신 "지혜로운 여인을 통해 세바의 목을 치셨다", "요압이 군대 장관이 되었다"는 내용은 본문(1-16절) 바로 뒤의 17-23절에 나옵니다.
- 블레셋 땅에서의 약탈에 대해 설교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라고 하셨고, 성경(삼상 27:9, 11)의 표현은 "남녀를 살려 두지 않았다"입니다. 성전을 짓지 못하게 하신 이유를 성경은 "전쟁으로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대상 22:8, 28:3)이라고 기록합니다. 6장에는 말씀하신 그대로 적었습니다.
- "하나님과의 인터뷰"는 목사님이 말씀을 준비하며 떠올린 가상의 문답이며, "사울이 윤리적으로 다윗보다 나을 수 있다"는 말씀은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히고 하신 것입니다. 다윗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견해는 소개만 하셨고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와 사사 시대의 길이 등은 학자에 따라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